현재 국내 방산 관련주는 글로벌 안보 위협 증대와 수출 확대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.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, 중동 긴장, 북핵 이슈 등으로 전 세계 국방비가 계속 늘어나면서 한국 방산 업체들의 수출과 수주잔고(백로그)가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기때문입니다. 주요 방산주들의 최신 주가 현황과 향후 전망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방산주 시장 환경 분석
글로벌 방산 시장은 우크라이나-러시아 전쟁,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로 각국의 국방비 증액 기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. 특히 유럽 국가들은 NATO 회원국 국방비를 GDP 대비 5%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하면서 K-방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
정부는 방산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2조 9천억 원의 수출 지원 예산을 편성하고 방산 펀드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습니다.
2024년 말 기준 한국 주요 7개 방산 업체의 합산 수주잔고가 약 105.6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방산 수출 붐이 “단기 테마”가 아니라 중장기 구조적 성장 사이클이라는 평가가 늘고 있습니다.
특히 K-9 자주포, K2 전차, FA-50·KF-21 등 육·해·공 대표 플랫폼이 유럽·중동·동남아 등으로 빠르게 수출되면서 대형 방산주뿐 아니라 일부 중소형 방산 수혜주까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.
방산 대장주
1. 한화에어로스페이스(012450)
K-9 + 한화 방산의 절대 중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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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년 상반기 기준 매출·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+210% 이상, +300% 이상 증가하는 등 실적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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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-9 자주포는 유럽·아시아 다수 국가에 수출되고 있으며 베트남·루마니아 등도 새로 합류하면서 향후 인도·중동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언급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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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산 외에도 엔진(항공·발사체), 우주, 한화오션(조선) 등이 연결 실적에 크게 기여하면서 사실상 “K-디펜스 지주 격” 역할을 하는 종목입니다.
주가 포인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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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1년 기준 큰 폭의 상승을 이미 경험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지만 글로벌 방산 업황과 수주잔고, 남은 인도물량 등을 고려할 때 실적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평가가 다수입니다.
체크할 리스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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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산·조선 업황이 피크아웃(고점 통과)이라는 인식이 생길 경우 이미 오른 주가에 대한 조정 압력이 단기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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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부 예산·수출 계약은 정치·외교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.
2. LIG넥스원(079550)
미사일·유도무기, L-SAM 수혜 기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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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사일·유도무기, 레이더, 전자전, 해양무기 등 정밀타격·방공 시스템에 강점을 가진 업체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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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형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(L-SAM) 체계에서 Hanwha·LIG넥스원이 함께 참여하고 있어 향후 양산·수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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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년 들어서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52주 고점 대비 변동성이 크고 목표주가 상단·하단 차이도 큰 편입니다.
주가 포인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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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대공·요격체계 수요 증가는 중장기 수혜 포인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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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만 미사일·유도무기 특성상 프로젝트별 실적 변동성이 크고 수출 계약 시점이 늦어지면 분기 실적이 요동칠 수 있습니다.
체크할 리스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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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부 보고서에서는 방산 호황이 장기간 지속되더라도 수주→매출 인식까지 시간차가 존재해 실적이 계단식으로 나올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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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산 규제·수출 통제 강화도 항상 체크해야 할 변수입니다.
3. 현대로템(064350)
K2 전차, 폴란드 이후가 더 중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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폴란드와의 대규모 K2 전차 계약으로 대표적인 K-전차 수출주로 자리 잡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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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년 11월 기준, 폴란드 향 K2 전차 180대 인도가 완료되면서 1차 모멘텀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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향후 이라크, 루마니아, 중동 국가 등으로 추가 수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.
주가 포인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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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폴란드 수출 스토리로 한번 크게 re-rating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“추가 수출국/현지 공장 설립 여부”가 새 모멘텀의 핵심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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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산 외에 철도·플랜트 사업 실적도 함께 보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.
4. 한국항공우주산업(KAI, 047810)
단기 실적 부진 vs 초장기 항공 사이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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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년 2~3분기 실적은 일부 프로젝트 지연·매출 인식 이슈로 컨센서스 대비 부진했지만 2024년 말 기준 수주잔고가 24~27조원 수준, 향후 수년치 매출이 이미 쌓여있는 구조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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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A-50, T-50 훈련기뿐 아니라 KF-21 전투기 양산과 수출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5~10년 단위의 초장기 성장 스토리를 보는 종목에 가깝습니다.
주가 포인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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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기적으로는 실적 미스 → 목표주가 하향 이슈가 있었지만 KF-21 개발·양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동남아·중동 등 수출이 현실화될 경우 멀티플 재평가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.
체크할 리스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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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공기 개발·양산은 항상 지연 리스크·비용 증가 리스크가 존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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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규모 프로젝트 특성상 정책·외교 이슈에 민감합니다.
중소형 방산 수혜주
1. 한화시스템(272210)
KF-21 AESA 레이더 + 우주·위성 스토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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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F-21 전투기의 핵심 장비인 AESA 레이더를 국내 최초로 양산, 2025~2028년까지 40기 공급 계약을 확보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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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성·우주통신, 항공전자, 전투체계 등 방산 전자·ISR 분야에서 성장성이 큰 회사로 평가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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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에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와의 AESA 레이더 협업 확대 등도 진행되고 있습니다.
투자 관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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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플랫폼(한화에어로스페이스·KAI)”이 아닌 장비·전자·우주 섹터에 분산 투자하고 싶다면 관심 가질 만한 종목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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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만 위성·신사업 초기 투자가 커서 단기 실적 변동성과 적자사업이 혼재할 수 있습니다.
2. 스페코(013810)
인프라 + 해군 방산 부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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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업은 아스팔트·콘크리트 플랜트 등 건설·인프라 설비 제조 회사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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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부 사업에서 해군 함정용 워터제트, 핀 안정기 등 방산 부품을 공급하며 방산 루머·기대감이 종종 부각됩니다.
투자 관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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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정통 방산주”라기보다는 인프라 + 방산 부품을 함께 보는 중소형주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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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주 공시·방산 매출 비중이 실제로 얼마나 늘어나는지 공시 체크가 매우 중요합니다.
3. 웰크론(065950)
특수 섬유·방호복 테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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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능성 마이크로파이버 섬유, 청소용·산업용 극세사, 나노섬유 등을 생산하는 섬유 업체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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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거 방호복·방진복·마스크 수혜 이슈가 있었고, 군·소방·방재용 특수섬유 수요와 연동되는 방산/안전 테마로 엮이곤 합니다.
투자 관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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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질적으로는 생활·산업용 섬유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방산 관련 이슈가 나왔을 때 단기 급등·급락이 잦은 전형적인 테마형 변동성 종목으로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.
4. 미래아이앤지(007120)
IT 인프라 + CCTV + 방산 부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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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루션(은행 IT 인프라, XiT, eNisis 등), 비디오(DVR, CCTV), 방산(자주포·부품) 등 3개 부문으로 사업을 운영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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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년 기준 영업규모는 크지 않지만 금융·보안 인프라 경험 + 방산 부품 사업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“숨은 방산 수혜주”로 언급됩니다.
투자 관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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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가총액이 작고 유동성이 적을 수 있어 수급에 따른 주가 왜곡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종목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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펀더멘털보다는 특정 공시·수주 뉴스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.
방산 관련주 투자 체크리스트
방산주는 실적·수주라는 펀더멘털과 동시에 정치·외교·안보 변수에 민감하기 때문에 아래 정도는 항상 같이 체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.
체크 포인트 3가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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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주잔고(Backlog) 추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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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출 계약이 체결됐는지, 단순 MOU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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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주잔고 대비 연 매출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(예: KAI의 경우 5~7년치 매출 수준 수주잔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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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제 매출 인식 속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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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산 프로젝트는 수주 → 개발 → 양산 → 인도까지 시간이 길어 주가는 뉴스에, 실적은 인도에 반응하기 때문에 “기대-현실 갭”이 생기기 쉽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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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방 예산·동맹 구조 변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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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·EU·나토, 중동, 동유럽 국가들의 재정 여건과 한국과의 방산 협력·현지 생산 조건(오프셋 계약)이 어떻게 바뀌는지 뉴스 체크가 필요합니다.
리스크 정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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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쟁·안보 이슈가 완화되면 방산 프리미엄이 한 번에 빠질 수 있는 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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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정 국가와의 대형 계약이 지연·취소될 경우 실적·주가 동시 타격 리스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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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많이 오른 종목일수록 밸류에이션 조정(멀티플 축소) 가능성
개인 투자자 관점
정리해 보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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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화에어로스페이스·LIG넥스원·현대로템·KAI는
→ 글로벌 방산 사이클과 함께 실적이 실제로 올라가고 있는 대형주 -
한화시스템·스페코·웰크론·미래아이앤지는
→ 방산 전자·부품·섬유·IT 등에서 부분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중소형/테마주에 가깝습니다.
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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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트폴리오의 중심은 실적과 수주잔고가 확인된 대형 방산주 위주로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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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유 자금 일부에서만 중소형 방산 수혜주·테마주를 검토하는 방식이
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.
방산 관련주는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와 K-방산의 경쟁력 강화로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섹터입니다. 한화에어로스페이스, LIG넥스원, 현대로템 등 주요 방산주들은 풍부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습니다.
다만 단기적으로는 급등 이후 조정 국면을 겪을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적정 매수 타이밍을 찾고 분산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각 기업의 실적 발표와 신규 계약 소식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.
이 글은 정보 제공용으로 어느 특정 종목을 사야 한다는 매수 추천 글이 아닙니다. 투자에 대한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 실제 투자 전에는 각 기업의 최신 사업보고서, 공시, 증권사 리포트 등을 꼭 함께 확인해 주세요!!!


